하반기 진행했던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사업 수기집에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함께하신 강사님의 수기가 실렸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주셨던
2024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과 함께하는 그림책 힐링여행 어르신 그림책 테라피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더 좋은 프로그램과 기획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그 해 여름, 나는 공주 (공부하는 주부) 였다네
은평구립도서관 | 활동가 조향숙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좋지 않고 책은커녕 학용품도 제대로 가지고 다니지 못했던 아득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도서관에 많지 않게 꽂혀 있던 책을 읽으며 지냈었다.
이렇게 책과 공부를 좋아하던 나는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잘하며 직장생활 중에도 주경야독과 같은 심정으로 책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년퇴직 후 서울시 50+활동과 더불어 인생 2막이 시작되어 보람 일자리로 새 삶을 살던 중 3년 전 동화구연과 책 읽기 지도사라는 과정을 통해서 초등학생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읽어 주기 활동(책문봉 활동가)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일은 나름대로 봉사와 활동을 겸하고 있어서 사람과 책, 공부를 좋아하고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나에게는 최적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책문봉 활동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 책을 읽어주며 책 읽기를 통해 문화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국민의 정서 함양 및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활동이다.
유능하고 전문가인 강사로부터 12주간은 이론 강의와 현장에 가서 활동할 책 읽기 전반에 관한 내용을 배우며 준비한다. 그 후 어디에서 어떤 대상을 만나서 어떤 책을 가지고 활동할지가 결정되면 선정된 현장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사업이다.
기관 담당자의 열성과 관심은 처음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들을 모으고 연락하고 10주간 내내 그들을 책 읽는 현장으로 끌어내며 강사보다 더한 열정으로 함께 했던 담당자의 의욕과 참여자들의 열정으로 이 기관의 책문봉 활동은 큰 성과를 거두며 담당자, 참여자, 봉사자 모두에게 아주 큰 기쁨과 도전, 그리고 그림책에 대한 새로운 만족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번 은평구립도서관의 책문봉 활동은 마술을 매개체로 그림책을 읽어 나가는 콘셉트를 이용한 그동안 내가 해보지 않았던 장르였다. 단순히 책만 읽고 약간의 미니북 만들기, 색칠, 작품 등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술을 도구로 하게 되니 그 기쁨과 만족이 더욱 컸음을 느꼈다.
활동이 끝나고 보니 결국 그림책을 읽어주고 마술과 독후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감정을 치료해 주고 새롭게 공부에 대한 자극과 도전 의식을 줄 수 있었다. 자신도 배운 것을 가지고 남에게 다시 나눠줄 수도 있는 독특한 문화 활동이라는 것을 이번 활동을 하면서 더욱 알아가게 되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한여름에 시작하고 10월에 모두 끝이 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조촐한 식사를 끝낸 후 내년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내 짝꿍과 함께 한 2024년의 책문봉 활동은 끝이 났다.
11월 19일 해단식을 끝으로 우리에게도 그동안 사랑과 봉사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일일이 감사장과 덤으로 푸드테라피로 만든 작은 케이크까지 손에 들고 가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 은평구립도서관의 모든 담당자와 간사, 무엇보다도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주 강사님, 그리고 중간에 탈락자가 아무도 없이 모두 기쁨의 한자리에 함께한 20명의 활동가 동료에게 모두 감사와 칭찬을 하고 싶다.
계속해서 이 사업이 지속되고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하여 소외계층에 더 많은 책을 읽어주어 그들의 마음이 외롭거나 힘들지 않으며 책을 통하여 기쁨과 행복을 찾는 시간으로 채워지길 간절히 바란다. 기회가 되는 한 나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출처
은평구립도서관 - 서대문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하반기 진행했던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 사업 수기집에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함께하신 강사님의 수기가 실렸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주셨던
2024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과 함께하는 그림책 힐링여행 어르신 그림책 테라피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대문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더 좋은 프로그램과 기획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그 해 여름, 나는 공주 (공부하는 주부) 였다네
은평구립도서관 | 활동가 조향숙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과거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좋지 않고 책은커녕 학용품도 제대로 가지고 다니지 못했던 아득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 도서관에 많지 않게 꽂혀 있던 책을 읽으며 지냈었다.
이렇게 책과 공부를 좋아하던 나는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잘하며 직장생활 중에도 주경야독과 같은 심정으로 책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년퇴직 후 서울시 50+활동과 더불어 인생 2막이 시작되어 보람 일자리로 새 삶을 살던 중 3년 전 동화구연과 책 읽기 지도사라는 과정을 통해서 초등학생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읽어 주기 활동(책문봉 활동가)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일은 나름대로 봉사와 활동을 겸하고 있어서 사람과 책, 공부를 좋아하고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은 나에게는 최적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책문봉 활동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에 책을 읽어주며 책 읽기를 통해 문화 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국민의 정서 함양 및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활동이다.
유능하고 전문가인 강사로부터 12주간은 이론 강의와 현장에 가서 활동할 책 읽기 전반에 관한 내용을 배우며 준비한다. 그 후 어디에서 어떤 대상을 만나서 어떤 책을 가지고 활동할지가 결정되면 선정된 현장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사업이다.
기관 담당자의 열성과 관심은 처음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들을 모으고 연락하고 10주간 내내 그들을 책 읽는 현장으로 끌어내며 강사보다 더한 열정으로 함께 했던 담당자의 의욕과 참여자들의 열정으로 이 기관의 책문봉 활동은 큰 성과를 거두며 담당자, 참여자, 봉사자 모두에게 아주 큰 기쁨과 도전, 그리고 그림책에 대한 새로운 만족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번 은평구립도서관의 책문봉 활동은 마술을 매개체로 그림책을 읽어 나가는 콘셉트를 이용한 그동안 내가 해보지 않았던 장르였다. 단순히 책만 읽고 약간의 미니북 만들기, 색칠, 작품 등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술을 도구로 하게 되니 그 기쁨과 만족이 더욱 컸음을 느꼈다.
활동이 끝나고 보니 결국 그림책을 읽어주고 마술과 독후활동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감정을 치료해 주고 새롭게 공부에 대한 자극과 도전 의식을 줄 수 있었다. 자신도 배운 것을 가지고 남에게 다시 나눠줄 수도 있는 독특한 문화 활동이라는 것을 이번 활동을 하면서 더욱 알아가게 되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한여름에 시작하고 10월에 모두 끝이 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조촐한 식사를 끝낸 후 내년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내 짝꿍과 함께 한 2024년의 책문봉 활동은 끝이 났다.
11월 19일 해단식을 끝으로 우리에게도 그동안 사랑과 봉사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일일이 감사장과 덤으로 푸드테라피로 만든 작은 케이크까지 손에 들고 가는 기쁨을 누리게 해준 은평구립도서관의 모든 담당자와 간사, 무엇보다도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주 강사님, 그리고 중간에 탈락자가 아무도 없이 모두 기쁨의 한자리에 함께한 20명의 활동가 동료에게 모두 감사와 칭찬을 하고 싶다.
계속해서 이 사업이 지속되고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하여 소외계층에 더 많은 책을 읽어주어 그들의 마음이 외롭거나 힘들지 않으며 책을 통하여 기쁨과 행복을 찾는 시간으로 채워지길 간절히 바란다. 기회가 되는 한 나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출처
은평구립도서관 - 서대문노동자종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