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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태일 열사 서거 50주기를 맞이해 그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다짐부터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례 발의 등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조성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과 함께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전태일 열사. 스물셋 청년의 꽃 같은 죽음 뒤  인간다운 노동 환경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커졌고, 그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노동계에 계승되고 있습니다. 

( 전순옥 전태일 열사 동생 ) "평화시장에서 너무 많은 노동자들이 피를 토하고, 여성 노동자들이 과로로, 폐병으로 쓰러졌지만 그러한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시대였죠." 

전태일 열사가 세상을 뒤로 한 지 정확히 50년. 그를 기억하는 시간이 열렸습니다.  노동계 대표들과 일반 노동자, 그리고 정치인과 주민들이 그의 삶을 기리고, 뜻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립니다. 

( 차승연 서대문구의원 ) "노동의 문제가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지 50년이 흘렀지만 그렇게 잘 되고 있다고 볼 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다시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에선 공동주택 노동자를 위한  보호 조례를 발의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더불어 미개봉작을 선공개하는  영화 상영회가 열리고.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걷기 행사와 그의 평전을 이어 읽는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 전태일 열사 서거 50주년을 맞은 만큼 그의 바람대로 노동 환경 역시 더욱 개선되길 기대해 봅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조성협입니다.

● 방송일 : 2020.11.06 ●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조성협 기자 / jshkh@dliv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