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2020-06-24 22:39:01
"경비원 또 억울한 일 없도록"…서울시도 지원 나서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희석 경비원 사망 사건 이후, 경비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이른바 아파트 `갑질`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토론회가 열렸고, 법안 개정을 추진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입주민들에게 욕설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특히 언제든 잘릴 수 있다는 불안감은 이들의 삶을 더 고단하게 합니다.
<정의헌 / 서울 서대문구 근로자복지센터 자문위원> "1년 사이에도 지금 6개월, 3개월 이런게 계속 늘어나고 1년계약은 많지가 않은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심지어 한 달 매달 말하자면 계약을 다시 하는 경우까지…"
이런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대책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근본적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을 없애는 아파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아파트 관리규약`에 고용 승계·유지 규정을 두고 있거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이 없는… 모범단지를 선정해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갑작스러운 실업 상황 등을 대처할 수 있도록 `경비노동자 공제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갈등조정을 위한 신고센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경비원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을 때 과태료 처분 등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송고시간 2020-06-24 22:39:01
"경비원 또 억울한 일 없도록"…서울시도 지원 나서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희석 경비원 사망 사건 이후, 경비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더 이상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이른바 아파트 `갑질`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토론회가 열렸고, 법안 개정을 추진하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입주민들에게 욕설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특히 언제든 잘릴 수 있다는 불안감은 이들의 삶을 더 고단하게 합니다.
<정의헌 / 서울 서대문구 근로자복지센터 자문위원> "1년 사이에도 지금 6개월, 3개월 이런게 계속 늘어나고 1년계약은 많지가 않은 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심지어 한 달 매달 말하자면 계약을 다시 하는 경우까지…"
이런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대책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근본적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을 없애는 아파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아파트 관리규약`에 고용 승계·유지 규정을 두고 있거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독소조항이 없는… 모범단지를 선정해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갑작스러운 실업 상황 등을 대처할 수 있도록 `경비노동자 공제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갈등조정을 위한 신고센터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경비원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을 때 과태료 처분 등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